‘포항제철 창립멤버’ 황경노 전 포스코 회장 별세
향년 96세…포스코 2대 회장 역임
2025-12-12 17:02:25 2025-12-12 17:33:23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 포스코 회장이 12일 향년 96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황경노 포스코 2대 회장. (사진=포스코)
 
황경노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1972년 상무이사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1990년에는 다시 포항제철 상임고문으로 복귀해 부회장을 거쳐 1992년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황경노 전 회장은 포항제철 창립 초기 자금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수차례 설득했고, 철강공업육성법 제정에도 기여했습니다.
 
그의 경영철학은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회사’와 ‘선공후사’ 정신이었으며, 포스코의 성공을 국가경제 기여와 후배들의 발전으로 연결시키는 데 평생을 바쳤다고 포스코 측은 전했습니다. 고인은 철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 금탑산업훈장,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등을 받았습니다. 장례는 포스코 회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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