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걷어찼는데 '이재명 탓'…국힘, 연금특위 구성 압박
"이재명 '연금개혁 띄우기'는 정치공학"
"모수개혁, 반드시 구조개혁 수반해야"
2025-02-04 11:17:24 2025-02-04 11:17:24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언론 플레이'만 하지 말고 진짜 연금개혁을 위한 테이블에 앉아라"라며 "연금특위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모을수록 개혁의 동력이 붙는다"고 압박했습니다. 지난 국회에서 공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연금개혁안이 윤석열 씨의 거부로 폐기됐다는 설명은 없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4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2월 안에 모수개혁(연금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을 매듭짓자며 연금 개혁을 띄운다"며 "민주당이 이처럼 연금개혁을 단기간에 완수할 자신이 있었다면, 왜 문재인정부 땐 개혁하지 못했나"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이 대표가 연금개혁을 띄우는 이유는 정치공학"이라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연금개혁을 결단하는 모양새를 연출해서 정치적 이미지에 분칠하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말하는 모수개혁은 구조개혁과 병행하지 않으면, 연금 고갈 시점을 몇 년 늦추는 땜질 처방에서 끝난다"며 "모수개혁은 반드시 구조개혁을 수반해야 한다. 이 역시 연금 특위에서 논의해야 할 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구조개혁은 쉽게 되지 않으니, 모수개혁만이라도 하자고 하는 의견입니다. 지난해 이 대표는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안을 처리하자며 여당이 주장하는 '연금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