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 제한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주장에 대해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 거부권은 삼권분립 원칙의 핵심 중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거부권을 제한한다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는 발상”이라며 “민주당은 반민주적인 정쟁을 위한 발상으로 혼란을 야기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 함께 정책 경쟁에 나서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치가 민심”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에 따라 민생을 위한 여야 협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값진 희생으로 만들어낸 자유민주주의를 소중히 지키고 5월 정신을 더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오늘날 인류 보편적 가치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데는 44년 전 민주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고 외부 단체와 함께하는 첫 번째 일정으로 오늘 오전 5·18 민주화운동 공법 3개 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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