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은 16일 해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DX(디지털전환)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DX사업본부는 그간 독립적으로 운영됐던 개발과 사업조직을 통합하고, 신규 사업 부문을 추가해 출범했습니다. 올해 초 이봉주 신임 대표가 부임한 후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입니다.
신규 본부에서는 이미 17개국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디즈니 IP 접목 시리즈로 증강현실 독서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AR피디아'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00만 기록을 보유한 AI기반 연산 앱 '매쓰피드'를 포함한 기존 해외 수출 제품의 현지화 정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웅진씽크빅은 DX사업본부장으로 네이버, 현대카드 등을 거치며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사업 부문의 조직장을 역임한 원만호 전무를 선임했습니다. 원 전무는 제품에 맞는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시장 공략부터 정착화까지 글로벌 사업 전반의 성장을 주도할 계획입니다. 웅진씽크빅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영어 메타버스 학습 서비스를 포함, 개발 단계부터 현지 시장 맞춤형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웅진씽크빅 대표로 내정된 후 3월 정식으로 선임된 이 대표는 1988년부터 2023년까지 35년간 삼성전자에서 HR 관련 핵심 직무를 두루 맡아온 인사·조직관리 전문가입니다.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으며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에는 DS부문 인사팀장, 영국 지역전문가, 사회공헌단장, 산학협력센터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봉주 웅진씽크빅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각 조직은 명확한 성장 전략을 갖고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그 일환으로 세워진 DX사업본부를 통해 글로벌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자사 교육 제품에 IT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스마트 교육 학습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특히 언어와 디바이스 장벽을 허문 교육 솔루션으로 해외 각종 교육 박람회에 참가하며 국경을 넘어 영향력을 키워오기도 했습니다. AR피디아는 CES 혁신상을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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