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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보복공격…치닫는 '5차 중동전쟁' 확전
이란군 “‘진실의 약속’ 작전 개시”
2024-04-14 13:03:25 2024-04-14 13:03:25
100여대가 넘는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요격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14일 새벽 예루살렘 상공에서 불꽃이 목격되고 있다.(뉴시스=예루살렘/신화)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인데요. 이란의 첫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공격으로 중동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역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질르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NBC 방송은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드론 400~500여 기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군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으로 작전명을 붙였는데요.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IRGC 고위 간부 등 7명이 사망한 데 따른 보복임을 명시했습니다. 헤즈볼라, 예맨의 후티 반군 등 이란이 지원하는 이슬람권 ‘저항의 축’ 무장세력도 이스라엘 공격에 동참했습니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4일(현지시간)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논의할 방침입니다.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유엔 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옛 트위터)에 “우리는 안보리에 긴급회의를 열 것을 촉구하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이란의 공격은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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