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서울대 연구팀과 양자통신시대 준비에 나섭니다. 산학연 협력을 통해 미래 시대 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는 12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NXC연구실과 함께 미래 양자통신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양자기술은 정부가 203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최소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입니다.
서울대 NXC연구실에서 이경한 교수 연구팀과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백서 내용을 토론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NXC연구실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학계와 정부, 기업에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활용 로드맵을 제시하고자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백서는 양자정보기술을 크게 양자통신·양자컴퓨팅·양자센싱으로 분류하고, 특히 양자통신의 기술동향과 발전방향을 세부적으로 소개합니다.
양자통신은 서로 연결된 양자컴퓨터·양자센서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기존 네트워크와 컴퓨터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으로 여겨집니다. 양자통신은 크게 양자를 전달하는 양자전송 기술, 양자 정보 전송을 위한 인프라인 양자네트워크 기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양자통신응용 기술로 분류됩니다. 지금까지 국내시장에서는 양자통신 응용사례 가운데 하나인 양자키분배가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백서에서는 양자키분배는 양자데이터스트리밍의 일부분이며, 양자통신의 본질이 양자컴퓨터·센서 간 양자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백서는 향후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등 양자기술의 활용처가 확대될수록 양자통신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의 컴퓨팅으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다량의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백서를 통해 양자통신 시대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고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에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국내 양자통신 생태계 로드맵을 산학 연구를 통해 수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다가올 양자통신시대를 미리 예측하고 연구개발과 비즈니스로 더욱 진보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LG유플러스는 AI와 양자통신을 비롯한 차세대 네트워크 트렌드를 리드하며 기업, 기관, 소비자 등 여러 고객에게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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