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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해야 세상이 바뀐다”
총선넷, 유권자 투표권 행사 독려
2024-04-09 15:27:53 2024-04-09 17:36:2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를 독려했습니다.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은 9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장려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총선넷은 이번 선거에 나선 각 정당과 후보들이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를 해결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신 선심성 공약과 지역개발 정책을 남발하는 것은 물론 서로에 대한 비방과 무분별한 신상털기로 유권자들의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총선넷은 상당한 유권자들이 희망보다는 실망이 큰 선거, 최선보다는 차악을 택해야 하는 상황에 회의감을 느끼고 투표 포기 의사까지 나타내는 현실임에도, 더이상의 퇴행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투표를 해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총선넷은 지난 두 달여간 반개혁 입법을 추진한 21대 국회의원을 선정해 공천반대 명단을 각 정당에 전달했으며, 이 중 공천받은 15명의 후보에는 직접 지역구를 찾아 유권자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가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박용준 기자)
 
투표해야 할 이유
 
김주호 총선넷 공동사무국장은 “많은 시민들이 ‘어느 정당을 찍으면 좋을지 모르겠다’, ‘대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너무 답답하다’ 이런 말씀도 해주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유권자들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내일 투표에 나서서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윤자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여성 성평등의 가치와 이를 실현할 정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여성을 지우고 성평등을 무력화시키는 반민주적 퇴행을 중단할 책임이 22대 국회에 있음을 우리는 투표로 말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원 환경운동연합 팀장은 “우리에게는 더 많은 공항이 아니라 더 많은 자연이 필요하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할 국회의원에게 투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서민영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팀장은 “나의 한 표는 분명 무엇이든 바꿀 수 있는 소중한 한 표”라며 “시민 여러분 내일 꼭 투표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가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박용준 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주 사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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