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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늘봄학교 반대 교원 노조 '직격'…'법적대응' 검토
장상윤 사회수석 "참여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전년 대비 2배 증가"
2024-03-22 18:25:10 2024-03-22 18:25:10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늘봄학교 운영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이 늘봄학교 도입에 반대하는 교원 노조들에 대해 "아이들에게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으며,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늘봄학교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부와 민간 등 온 사회의 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늘봄학교 도입을 반대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교원 노조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수석은 "20일을 기준으로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약 71%인 13만명 정도"라며 "학기 초인 이달 4일 대비 7000명 이상, 작년 보다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늘봄학교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한 놀이활동 중심의 예·체능 및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1년 간 매일 2시간 내외로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정부는 이달 개학과 함께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했으며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합니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늘봄학교가 시행된 2741개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611개 학교의 문제 사례를 접수했다고 발표하며 업무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정부 약속과 달리 기존 교원들이 늘봄학교에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서 늘봄학교 관련된 공문은 접수하지 말아달라 하는 행위들이 있었다"며 "학기 초가 되면서 전교조에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별도로 진행했는데, 편향된 설문을 선생님들한테만 보내서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늘봄학교를 반대하는 일부 교사 노조에 대한 법적 대응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고발이나 후속 조치는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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