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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에… 이재명 "엄중경고"
"박지원 발언은 해당행위…사과 참작"
2024-03-20 19:21:04 2024-03-20 19:21:04
[인천=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대한 소속감을 표현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앞으로 엄중경고 이상으로 제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에서 열린 현장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의 명예당원이 되겠다'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인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박지원 후보 발언은 사실 민주당으로 보면 해당행위에 해당되는 매우 좀 심각한 발언에 해당된다"며 "민주당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어 "만약 다른 당 명예당원을 한다면 당연히 더불어민주연합 명예당원을 하는 게 온당하다"며 "우군보단 아군이 많아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우군도 많으면 좋다"면서도 "민주당이 반드시 1당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최고위원회의 안에서 격론이 있었다"며 "'중징계 해야한다', 어떤 분은 '공천장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상황 보니까 박 후보가 잘못을 명확하게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의 글을 냈기 떄문에 참작해서 엄중경고 하는 것으로 종결하기로 했다"며 "향후에는 그런 해당행위에 대해선 엄중하게 그 이상의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돈봉투 의혹'을 받아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인천 부평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으로 인천 부평갑에 출마한 노종면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윤석열정권 심판하는 데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 모든 사람이 함께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이 의원이 얼마나 억울하겠느냐. 눈물 머금고 심판 행렬에 동참해준 점에 각별히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인천=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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