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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이종섭 출국 허락한 적 없다"…대통령실 입장 반박
대통령실 "공수처도 이종섭 출국 허락"
2024-03-18 11:06:20 2024-03-18 11:06:20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종섭 호주대사가 공수처의 허락을 받고 출국했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에 정면 반박했습니다.
 
공수처는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입장 내용 중 일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 권한이 없다"며 "따라서 해당 사건관계인 조사 과정에서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으며 해당 사건관계인이 법무부에 제출한 출국금지 이의신청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로 언론에 배포한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을 통해 "(이 전 장관이)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출국금지 해제 과정의 구체적 내용은 물론 소환조사 일정 등 수사 상황에 대해 확인드리기 어렵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던 공수처가 대통령실의 설명에 직접 반박에 나선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주 사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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