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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배민1 '대필서명' 가입 논란 공식 사과
"협력업체의 부당영업 행위…책임 있는 조치 취할 것"
2024-03-15 15:10:57 2024-03-15 15:10:57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15일 최근 대필서명을 통해 점주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민1’에 가입된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경기와 제주 지역에 있는 협력업체의 부당영업 행위로 일부 식당 사장님들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민1 상품에 가입된 일이 드러났다라며 당사는 해당 협력업체들의 영업 관리 위탁 회사로서 이번 일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후 사실조사 및 법적 평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불편을 겪은 사장님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이번 일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배달의민족 앱 (사진=뉴스토마토)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다수의 지역 협력업체가 영업을 진행하면서 부당한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협력업체의 경우 텔레마케팅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사장님 본인이 동의한 경우 대필서명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여러 업소를 대상으로 부당 영업을 했습니다. 또 다른 업체는 대필서명을 진행하고 점주로부터 새로 서류를 받아야 함에도 기존 보관된 서류를 부당하게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와 같은 행위는 부당한 영업 방식으로 협력업체와의 계약상 금지돼 있다라며 당사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이후 2월 중순부터 문제가 된 협력사를 비롯한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잘못된 영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문제를 일으킨 협력업체에 대한 계약상 페널티 부과 절차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같은 일이 영업 독촉에 의해 이뤄졌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사는 준법 영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이드라인에 어긋난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한 뒤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이를 추가로 공지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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