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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⑤국민 76.1% "공천 이후에도 지지정당 그대로"
2030-충청-호남-중도층 "지지정당 바꿨다" 20%대
3지대-정의당 지지층 절반 이상 "바꿨다"
2024-03-12 06:00:00 2024-03-12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각 당의 4·10 총선 공천 논란과 별개로 지지 정당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천 논란을 거치며 "지지 정당을 바꿨다"는 응답은 10%대에 그쳤습니다. 공천에 따른 내홍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크게 불거지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6.1%는 '주요 정당의 공천이 진행된 이후 지지하는 정당을 바꿨는지, 바꾸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지지하는 정당을 바꾸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18.0%는 "지지하는 정당을 바꿨다"고 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어졌다"는 응답은 2.4%,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5%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공천 충격, 2030-충청·호남 '상대적 높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공천 이후에도 "지지 정당을 바꾸지 않았다"는 응답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이었습니다. 다만 20대와 30대의 경우 "지지 정당을 바꿨다"는 응답이 20%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높았습니다. 20대 '바꿨다' 20.8% 대 '안 바꿨다' 69.4%, 30대 '바꿨다' 23.7% 대 '안 바꿨다' 71.0%였습니다. 이외 40대 '바꿨다' 14.0% 대 '안 바꿨다' 79.8%, 50대 '바꿨다' 19.5% 대 '안 바꿨다' 76.9%, 60대 '바꿨다' 16.2% 대 '안 바꿨다' 78.8%, 70세 이상 '바꿨다' 14.4% 대 '안 바꿨다' 79.8%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지지 정당을 바꾸지 않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가운데, 충청과 호남, 강원·제주는 "지지 정당을 바꿨다"는 응답이 20%대였습니다. 대전·충청·세종 '바꿨다' 21.8% 대 '안 바꿨다' 74.9%, 광주·전라 '바꿨다' 21.1% 대 '안 바꿨다' 69.5%, 강원·제주 '바꿨다' 20.7% 대 '안 바꿨다' 77.4%로 조사됐습니다. 이외 서울 '바꿨다' 18.2% 대 '안 바꿨다' 77.1%, 경기·인천 '바꿨다' 17.9% 대 '안 바꿨다' 76.2%, 대구·경북(TK) '바꿨다' 12.3% 대 '안 바꿨다' 81.6%, 부산·울산·경남(PK) '바꿨다' 16.6% 대 '안 바꿨다' 75.8%였습니다. 
 
지난해 12월2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당 지지층 절반 이상 "바꿨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이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중도층 '바꿨다' 24.7% 대 '안 바꿨다' 63.9%로 조사됐습니다. 보수층 '바꿨다' 15.2% 대 '안 바꿨다' 81.8%, 진보층 '바꿨다' 13.3% 대 '안 바꿨다' 84.3%로, 양 진영 모두 공천 이후에도 지지 정당을 바꾸지 않는 견고함을 보였습니다.
 
지역구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지지층 80% 이상이 "지지 정당을 바꾸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지지층은 절반 이상이 공천 이후 "지지 정당을 바꿨다"고 응답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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