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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체급 키우는 티니핑, 중국·일본 찍었다
중국 테마공간 개장 계획
상반기 중 일본서 MD상품 판매
하반기 초등 저학년 타깃 새 IP 공개
2024-02-15 16:22:04 2024-02-15 16:22:04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SAMG엔터(419530)테인먼트가 올해는 중국과 일본에서 몸집을 더 키웁니다. 국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을 중국과 일본에서도 펼쳐 팬덤을 더 확대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올해는 새로운 IP(지적재산권)도 추가해 타깃 연령범위도 늘립니다.
 
티니핑월드 인 판교. (사진=SAMG엔터테인먼트)
 
SAMG엔터는 올해 중국에 테마공간을 열 계획입니다. 현재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적절한 위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고 소득 수준이 나쁘지 않은 곳에 테마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미니특공대'와 '캐치! 티니핑'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중국 미니특공대 로열티 수익과 티니핑 MD 매출 합계는 1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테마공간은 해외 파트너사가 테마공간을 직접 운영하고 SAMG엔터는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테마공간은 SAMG엔터가 '패밀리 플랫폼'을 표방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지난해 8월 열린 2023 하반기 사업설명회에서 '티니핑월드 인 판교'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 IP 기반 도심형 테마공간과 테마스토어를 늘려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15일 문을 연 티니핑월드 인 판교는 SAMG엔터의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개장 이후 지난달 말까지 4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방문객은 약 1만4000명, 주말 트래픽은 평균 5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SAMG엔터가 올해 연간 방문객 30만명을 목표로 잡았는데 이대로면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에서 티니핑월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SAMG엔터는 해외로 눈을 돌려 티니핑월드를 중국에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SAMG엔터는 올해 상반기 중 일본 공략도 본격화합니다. 현재 SAMG엔터 IP들이 일본에서 TV로 방영되고 있지만 MD 상품 등 굿즈 수출은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SAMG엔터는 올해 상반기 안에 MD 상품을 일본으로 수출해 반응을 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시장에 많이 집중할 것"이라며 "중국에 테마공간을 열고 일본에 본격적으로 MD 제품을 판매해 반응이 좋으면 미국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IP '프로젝트 W'도 론칭합니다. 그동안 티니핑이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했다면 새로운 IP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타깃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IP 타깃 범위 확대를 꾀할 방침입니다. 또 하반기에 티니핑 더 무비 여름방학 시즌을 개봉하고, 미니특공대 시즌7도 공개합니다. 미니특공대 이어 SAMG 주력 IP로 성장하고 있는 메탈카드봇 시즌2는 올해 2분기에 선보입니다.
 
한편, SAMG엔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51억을 달성했습니다. SAMG엔터는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39.2% 증가한 규모입니다. IP 인기와 더불어 직유통사업이 확대되면서 매출을 늘렸습니다. 다만 신규 사업 투자 및 판매관리비 영향으로 94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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