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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 대사, 북 핵실험 가능성 시사…"책임은 미국에"
"미 계속 도발시 북 핵실험 감행 결정 배제 않고 있어"
2024-02-10 16:08:19 2024-02-10 16:08:19
지난해 9월13일(현지시간)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미국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만약 그들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나는 북한 지도부가 그들의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마체고라 대사는 "물론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마체고라 대사가 지난 7일 보도된 러시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3일 만에 재차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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