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병 여론조사, 김성주·정동영·황현선 3파전
김성주 32.5% 대 정동영 26.4% 대 황현선 15.5%
60.4% "현역 교체" 요구…47.6% "올드보이 귀환 반대"
총선 지지정당 '민주' 72.1% '이준석신당' 6.7%
2024-01-26 06:00:00 2024-01-31 18:49:33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북 전주병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8명 / 오차범위 ±4.3%포인트 / 응답률 6.8%
 
[총선 지지 정당]
민주당 72.1%
국민의힘 7.0%
이준석 신당 6.7%
이낙연 신당 4.9%
정의당 2.5%
그 외 다른 정당 1.3%
지지 정당 없음 5.0%
잘 모름 0.5%
 
[전주병 지역구 민주당 후보 적합도]
김성주 현 전주병 국회의원 32.5%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26.4%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15.5%
김호성 전 제11대 전주시의회 의원 2.8%
기타 후보 3.9%
적합한 사람 없음 13.9%
잘 모름 5.0%
 
[현역 의원 재신임 대 교체]
다시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겠다 32.6%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60.4%
잘 모름 7.1%
 
[다선 전직 의원 총선 출마 평가]
긍정 24.0%
부정 47.6%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 20.9%
잘 모름 7.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오는 4월 전북 전주병 총선에서 민주당 내 경쟁이 3파전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30%대 초반의 지지를 받았지만, 경쟁자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20%대 중반의 지지를 얻으며 김 의원과 오차범위 내 격차로 2위에 올랐고,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도 10%대 중반의 적지 않은 지지세를 보였습니다.
 
2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전북 전주시병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전북 전주시병 지역구 후보로 다음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이 32.5%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어 정 전 장관(26.4%), 황 전 선임행정관(15.5%), 김호성 전 제11대 전주시의회 의원(2.8%) 순이었습니다. 김 의원과 정 전 장관의 격차는 6.1%포인트로 오차범위(±4.3%포인트) 내였습니다. 이외 '기타 후보' 3.9%, '적합한 사람 없다' 13.9%, '잘 모름' 5.0%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3번째 리턴매치…김성주 대 정동영 '오차범위 내' 
 
고교·대학·정치계 선후배인 김 의원과 정 전 장관은 전주병에서 3번째 대결을 치르게 됩니다. 총선 전적은 각각 '1승1패'로, 본선에서만 2번 맞붙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 내부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여기에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인 황 전 선임행정관까지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전주병 지역구의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60대에선 김 의원이, 70대 이상에선 정 전 장관이 앞섰습니다. 20대와 30대의 경우, 김 의원이 더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적합한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20%를 상회했습니다. 20대 김성주 31.5% 대 정동영 17.8% 대 황현선 9.5%, 30대 김성주 27.4% 대 황형선 17.8% 대 정동영 14.5%, 40대 김성주 31.4% 대 황현선 24.7% 대 정동영 19.6%, 60대 김성주 40.8% 대 정동영 31.2% 대 황현선 11.2%였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에선 정동영 51.5% 대 김성주 34.3% 대 황현선 5.6%로 나왔습니다. 50대의 경우 정동영 30.7% 대 김성주 30.7% 대 황현선 19.6%로, 김 의원과 정 전 장관이 팽팽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서 김성주 39.5% 대 정동영 29.3% 대 황현선 16.3%로, 김 의원이 앞섰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정동영 25.4% 대 김성주 24.6% 대 황현선 14.3%로, 정 전 장관과 김 의원의 지지세가 비슷했습니다. 총선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성주 41.6% 대 정동영 26.8% 대 황현선 16.2%로, 진보층에 이어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김 의원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전 세대서 '현역 교체' 우세…김성주 총선 행보 '변수'
 
전주병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재신임도를 묻는 질문에는 60.4%가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다시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은 32.6%에 그쳤습니다. '지역구 현역 교체'에 대한 응답이 두 배 가까이 됐습니다. 모든 세대에서 '지역구 현역 교체' 응답이 높았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였습니다. 김 의원은 전주병 현역 의원으로, 지지세에선 다른 후보에 비해 앞서고 있지만, 현역 교체 여론이 높은 점은 향후 김 의원 총선 행보의 변수로 꼽힙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다선 전직 의원들의 총선 출마 등 정계복귀에 대해선 47.6%가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24.0%였습니다. 또 20.9%는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잘 모름' 7.5%였습니다. 현 민주당 후보들 중 정 전 장관은 4선 의원에 17대 대선 후보까지 지낸 이력이 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전주병 지역구의 총선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72.1%로, 안방에서의 절대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어 국민의힘(7.0%), 이준석 신당(6.7%), 이낙연 신당(4.9%), 정의당(2.5%) 순이었습니다. 호남이 정치적 지지 기반인 이낙연 신당의 경우, 국민의힘과 이준석 신당보다도 지지율이 낮았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1.3%, '지지 정당 없다' 5.0%, '잘 모름' 0.5%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508명이며, 응답률은 6.8%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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