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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용인정' 불출마 선언…'선거제 개편' 지도부 압박
"나부터 기득권 내려놓겠다…험지 어디든 갈 것"
"원칙 지킬때 국민 선택 받아…이재명 대표 결단 호소"
2023-11-28 12:26:41 2023-11-28 12:26:4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연동형비례제 유지'를 주장하는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본인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 것입니다. 
 
이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제와 위성정당 금지, 지도부의 결단을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서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그동안 우리 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연동형비례제를 사수해야 한다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다음 총선에서 용인정 지역구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그는 "당의 결단을 위해서라면 그곳이 어디든 당이 가라는 곳으로 가겠다"며 "당이 고전하는 험지 어디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장의 이익보다 대의와 가치를 선택하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의 역사이고 전통"이라며 "나부터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도 이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선거제 개편 논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4년간 국민께 '정치개혁'을 수차례 약속했다"며 "내일 의원총회에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연동형비례선거제를 사수하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 길, 그 길은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위대한 결단"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국민의힘과 손잡고 과거의 병립형비례선거제, 양당카르텔법을 통과시켜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우리의 운명은 언제 꺼질지 모르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민주당이 한국 정치에 존재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없애는 행위"라고도 꼬집었습니다. 
 
이 의원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원칙을 지킬 때 비로소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며 "국민통합·정치교체를 약속했던 이재명 당대표와 지도부가 의원총회에서 올바른 결단을 이끌어주시기를 다시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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