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산자위 등 10곳 국감…'채상병·부채비율' 쟁점

법사위 '이재명 대장동', 행안위 '잼버리 사태' 공방 예고

지난 23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관련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여야는 24일 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법제사법·기획재정·정무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국방위에서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을 둘러싸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산자위에서는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의 높은 부채비율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국방위는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합니다. 국감에서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조사 과정의 외압 의혹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당은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망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 '부당 외압'이라고 볼 만한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사건 이첩을 부당하게 보류시킨 데다 이 과정에 대통령실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산자위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합니다.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무구조 악화 문제 원인을 두고 여야 간 논쟁이 예상되는데요. 특히 약 12조원의 미수금을 기록한 가스공사의 어려운 재무상태와 채희봉 전 사장의 황제출장 등 방만 경영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사위는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수원고법 등 법원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합니다. 여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 개발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위증교사 혐의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당은 이 대표가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안위는 전북도청에서 전북도를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합니다. 국감에서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SOC 적정성 여부를 두고 대립할 전망인데요. 이날 국감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출석합니다.

 

이밖에 정무위의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환노위의 한국수자원공사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박진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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