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네카오 향한 러브콜?…"IT업계 위상 반영"
네카오 "확인해 줄 수 없다" 말 아껴
김범수·김택진·장병규, 2년전 서울상의 부회장단 동참
2023-08-23 17:21:10 2023-08-23 17:21:1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을 바꿔달며 새 출발을 알렸는데요.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들의 동참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최근 네이버, 카카오 등에 가입 요청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대해 한경협은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혁신을 꾀하고 있는 한경협이 IT 업계 대표 기업을 영입함으로써 쇄신 이미지를 심으려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55년전의 이름을 되찾는다. 사진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의 전경련 비석. (사진=뉴시스)
 
동시에 이를 IT업계의 위상 강화로 보기도 합니다. 과거 주요 경제단체는 대체로 제조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이 됐는데, 이제는 플랫폼·게임 기업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서울상공회의소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등 서울상의의 높은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IT 기업들도 재계의 한 축이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경협 역시 "다양한 업종으로 참여를 추구하는 것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전합니다. 
 
문제는 한경협의 정치적 색채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입니다.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에 서며 힘을 잃었다가 현 정부 들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정치권 인사인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정치 편향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정치적 공방에 자주 시달렸던 만큼, 가입 논의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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