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민주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해 제기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똥볼을 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김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완전히 가짜뉴스, 괴담을 만들어서 헛발질하다가 양평군민들로부터 지금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여권 일각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의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주민투표·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즉각적인 사과를 하고 다시는 이런 가짜뉴스와 괴담을 통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탈출구가 필요한 쪽은 민주당 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 종합보고서를 맹비난한 데 대해서는 "방한 과정에서 보여줬던 민주당의 그 정중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행동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격을 추락시키는 이런 무례한 행동들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민주당은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