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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또 줄은 '인구이동'…주택매매 감소 영향
지난달 인구이동 45만5000명…50년 만에 최소
경기 3960명 순이동·서울 3365명 순유출
100명당 이동자 '인구이동률' 10.8%…0.6%p↓
2023-05-24 16:56:47 2023-05-24 18:15:50
 
 
[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매매 거래량 등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와 인천, 순유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5.6%(2만7000명) 줄었습니다.
 
이동자 수 감소세는 2021년 1월부터 이어지다 지난 3월 2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반등 한 달 만에 다시 줄어든 겁니다. 
 
4월 기준으로는 1973년(44만6000명) 이후 50년 만에 최소 수치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5만5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은 전국 4월 인구이동 현황.(그래픽=뉴스토마토)
 
총 이동자 유형을 보면 시도내 이동자가 65.5%(29만8000명), 시도간 이동자는 34.5%(15만7000명)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5.8% 줄었으며 시도간 이동자는 5.2% 줄었습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0.8%로 지난해 4월보다 0.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시도별 인구이동을 보면 경기와 인천, 충남 등 9개 시도는 순유입 됐으며 서울과 부산, 경남 등 8개 시도는 순유출 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경기로 3960명이 순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인천 9038명, 충남 1277명 순으로 네 자릿수의 순이동이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순이동이 나타난 지역으로는 충북 323명, 전남 315명, 제주 182명, 세종 114명, 강원 100명, 경북 99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유출이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은 서울입니다. 지난달 3365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부산 1392명, 경남 996명, 광주 758명, 대구 703명, 울산 591명, 전북 329명, 대전 274명 순입니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률은 인천 0.8%, 충남 0.7%, 세종 0.4%이며 순유출은 울산 -0.7%, 광주 -0.6%, 부산 -0.5% 입니다.
 
통계청은 인구이동이 줄어든 원인을 주택 매매거래 감소로 봤습니다. 또 이동이 활발한 젊은 층의 인구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5만5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은 용산의 한 건물에서 이삿짐을 옮기는 근로자.(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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