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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백현동 의혹' 시행사 대표 압수수색
자금 횡령 등 혐의
2023-05-17 11:10:30 2023-05-17 11:10:30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시행사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의 주거지와 관계 회사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백현동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백현동 개발 사업 인허가 관련 알선을 대가로 현금 77억원과 5억원 상당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옛 한국식품연구원 백현동 부지를 4단계 상향해 부동산 개발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자연 보존녹지 지역이었던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아파트 건설이 가능토록 했고,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는 이곳에 아파트를 지어 3000억원 이상의 분양이익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부지 용도 상향 과정에 투입된 김 전 대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진태 국민의힘 국민검증특별위원장과 김은혜 의원 등이 2021년 11월2일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의 '옹벽 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둘려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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