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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심플랜트, 중소기업 스마트 공정 동반자 될 것"
아이센트릭, 인터몰드코리아 2023 참가…심플랜트 앞세운 첫 단독 전시
클라우드 기반 SaaS로 구축 비용 부담 낮춰
생산 전 공정 전산화 가능…병목 줄여 생산성 개선
2023-03-16 06:00:00 2023-03-16 06: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생산관리시스템(MES)을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축해 중소 제조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생산에 보다 집중된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14일 킨텍스에서 개막한 '인터몰드 코리아 2023' 현장에서 만난 조현재 아이센트릭 컨설팅사업부 팀장은 심플랜트의 개발 배경을 이 같이 소개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전환 의향은 높지만 비용 등 현실적 장벽에 막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아이센트릭은 14일 개막한 '인터몰드 코리아 2023'에서 스마트팩토리 MES 솔루션 '심플랜트'를 선보였다. (사진=아이센트릭)
 
스마트팩토리 MES 솔루션 심플랜트는 쉽고 간편하다는 뜻의 '심플'과 공장을 의미하는 '플랜트'의 합성어로, 이름 그대로 공장의 생산관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사내에 서버, 스토리지 등 인프라 설비들을 모두 설치하고 전담 관리 인력까지 둬야 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심플랜트는 월 구독 요금만 지불하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심플랜트는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됐습니다. 개발에는 로봇 판매와 컨설팅,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 등을 수행하는 플로시스도 힘을 보탰는데요. 제조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아이센트릭이 심플랜트를 앞세워 참여하는 첫 단독 부스입니다. 
 
MES 시스템인 심플랜트를 활용하면 생산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어느 공정에 부하가 걸렸는지, 어느 공정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지 등을 파악해 전체 생산의 리드 타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14일부터 18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인터몰드 코리아 2023'에서 참관객들이 아이센트릭의 '심플랜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아이센트릭)
 
개별 작업자의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작업 시작에 앞서 생산 도면이나 작업 지시서를 직접 문서로 출력해 수기로 작성을 해야 했습니다. 공장동이 6개라면 6개의 공장을 다 돌아다니며 작업서를 전달하는 소위 '공장투어'를 했어야 했지요. 하지만, 심플랜트를 활용하면 공정마다 비치된 태블릿으로 모든 업무 기록을 할 수 있습니다. 작업자별로 태블릿을 통해 당일에 할당받은 작업량을 확인하고 시작과 완료 버튼으로 업무의 진행 과정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들도 태블릿의 카메라로 찍어 바로 보고가 가능합니다. 개인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문자 혹은 메일로 전송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심플랜트는 구축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구축형 MES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경우 1억~2억원의 구축 비용이 소요됩니다. 반면 심플랜트는 생산인력 1인당 월 1만원의 구독 비용이면 별도의 유지·보수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40명의 생산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10년간 시스템을 이용한다고 봤을 때 필요한 비용은 5000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조 팀장은 "심플랜트는 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MES를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인터몰드 코리아 참여를 계기로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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