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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강승규 대통령실 수석 공수처 고발
"대통령실 전대 개입 의혹 수사해달라"
2023-03-07 17:51:51 2023-03-07 17:51:51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캠프의 김동국(왼쪽부터), 김영호, 이종철 대변인이 7일 오후 정부과천종합청사 민원실 앞에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행정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은 7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이 김기현 후보 지지 활동을 벌인 정황이 드러나자 이를 수사해달라는 취지입니다.
 
안 후보 캠프는 이날 강 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행정관들이 단체채팅방을 통해 김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하는 등 전당대회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전날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올해 초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한 당원에게 "김기현 대표 뭐 이런 (단체 메시지)방이 하나 있는데, 거기 콘텐츠가 올라가 있으면 그런 것도 좀 봐주시고, 전파하실 방 있으면 전파도 좀 해달라" 등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대통령실 행정 직원들이 이렇게 당 대회에 개입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상상 못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좀 충격스럽다"며 "이런 일이 백주 대낮에 그것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게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도대체 누가 지시했는가 그리고 또 어떤 사람, 몇 명이 어떻게 가담했는가, 또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그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번에 선례를 남겨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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