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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창업자 공모 혐의 추가… 최대 155년형
FTX 붕괴 사태, 피해액 수십억 달러
사기 등 8개 혐의에서 12개로 늘어
2023-02-24 15:42:39 2023-02-24 15:42:39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검찰은 이날 뱅크먼프리드 CEO의 범죄 혐의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뱅크먼프리드는 지난해 12월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사기 등 모두 8개의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연방검찰은 은행 사기 공모, 무면허 송금 사업 운영 공모 등 4개 혐의가 추가됐다며,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형량은 최대 155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그가 계열사 알라메다리서치의 운영 및 투자를 위해 FTX의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렸으며, 지난해 슈퍼볼 광고를 통해 자사 거래소가 가상화폐를 매매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 속여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관련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공모자와 불법 선거자금에 개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5일 CNBC 방송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선임 변호사 브래든 페리의 말을 인용해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을 경우 남은 인생을 감옥에 갇힐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액에 따라 양형이 결정되는 사기죄의 특성상, FTX 사태로 수십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했으므로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권순욱 미디어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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