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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측 "허위사실 유포 강경대응"vs 모코이엔티 "끝까지 싸울 것"
2023-02-08 11:45:00 2023-02-08 11:45: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김희재가 강경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코이엔티 법률대리인 측은 7일 모코이엔티가 가수 김희재 및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해외 매니지먼트 계약 및 콘서트 계약 불이행 등에 따른 손해배상금 약6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모코이엔티는 지난해 7월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김희재의 두번째 단독 콘서트 공연기획사였습니다. , 지난 2021 5월 김희재의 해외 매니지먼트 독점 권한대행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이후 김희재는 애초 지난 79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공연을 10일 앞두고 돌연 취소했습니다.
 
모코이엔티는 소장에서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에 대한 매니지먼트 권한을 대행하며 매니지먼트 계약에 따른 계약금뿐 아니라 추후 관련 비용 대부분을 모코가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콘서트 건과 관련해서는 "피고들(김희재 및 초록뱀이앤엠)은 콘서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안무 및 합주 연습 등 공연 준비에 성실하게 협조할 의무가 있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 명백하고 심지어 이행을 거절하기도 했다"라며 "이런 이유로 원고 모코에게 발생한 손해를 공동으로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피고들은 콘서트에 협조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7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식적으로 피고 김희재가 이 사건 콘서트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고, 콘서트 취소 의사를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코이엔티는 "피고들은 원고 주식회사 모코이엔티에게 콘서트 4 9717 1,140원과 매니지먼트 관련 1 7632 5150원 및 이에 대하여 이 사건 소장 부본 송달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각각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코이엔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매니지먼트사 간 약속 불이행 및 연락 두절과 같은 관행은 사라져야 할 것"이라며 "연예인으로서 유명세를 이용한 계약을 무분별하게 진행하고 지키지 않고 연락두절 되는 등의 당연 시 되던 업계 교란 행위도 근절 되야 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업계에 일어나지 않도록 끝까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모코이엔티의 입장이 공개되자 초록뱀이앤엠 측 역시 대응에 나섰습니다. 초록뱀이앤엠 측은 "먼저 양사 간의 분쟁으로 피로감을 느끼시고 계실 김희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과 언론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이어 "이번 분쟁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있는 만큼, 언론에 최대한 입장 표현을 자제해왔습니다. 그러나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언론을 이용해 마치 초록뱀이앤엠의 책임으로 공연이 개최되지 않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모코이엔티의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재판 진행 중인 사안을 가지고 허위·악의적인 보도자료를 내며 당사와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모코이엔티 측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모코이엔티 측은 다시 한 번 지금까지 입장 중 가압류, 형사사건, 민사소송 등 진행에 대한 모든 내용이 거짓된 내용이 없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특히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초록뱀이앤엠에서 모코이엔티의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문서와 내용을 기반으로 어떠한 부분이 허위사실인지를 명명백백히 밝혀 달라고 맞대응을 했습니다.
 
모코이엔티 측은 "업계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철저하게 싸울 생각"이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희재 강경대응(사진=모코ENT)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성남 엔터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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