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40.3%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을 10%포인트 넘게 앞서며 2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데요.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520명 중 40.3%가 차기 당 대표로 김 의원이 뽑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나 전 의원(25.3%), 안철수 의원(17.3%), 유승민 전 의원(8.1%), 윤상현 의원(3.1%)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기타인물'은 1.6%,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4.3%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4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나 전 의원을 제치고 여당 지지층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에 올랐는데요. 2주 연속 선두를 지키며 당심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층'으로 조사 대상을 한정했을 때, 김 의원의 지지도는 54.8%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같은 항목에서 나 전 의원은 23.8%로 김 의원과 두 배 이상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41.9%, 정의당 3.0% 순으로 집계됐고요.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40.4%, 부정평가 56.6%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는데요.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는 ±4.3%포인트)였습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천안 나사렛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천안 병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당원교육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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