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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경기 침체·중국 코로나 확산 우려에 급락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최저가 마감
2023-01-05 14:26:00 2023-01-05 14:26:00
(사진=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펌프잭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코로나 확산 여파로 국제유가가 연이틀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5.3%(4.09달러) 하락한 72.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올해 첫 거래일인 전날에는 4.2%(3.33달러) 하락하는 등 이틀 만에 7.42달러가 내려가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최저가 마감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5.2%(4.26달러) 하락한 77.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미 언론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경기침체를 초래해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이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 19명 중 연내 금리인하를 긍정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또한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커지면서 경기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하락이 이어지리라는 우려도 유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은 고강도 방역 정책을 포기한 이후 하루 사망자가 5명 미만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장례식장과 병원에는 관련 사망자들이 넘쳐나면서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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