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규제개선·노동개혁 확실히 추진"
7년 만에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
2023-01-02 18:22:11 2023-01-02 18:22:11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정부는 여러분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규제개선과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경제인들이 복합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달성했다"며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한 덕분에 고용도 2000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면서 경제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도 세계 경제의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면서도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독려했다. 또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악화는 국제사회에서 경제블록화 심화시키고 있고 안보 통상 기술 협력 등이 패키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이제 한몸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기업을 외교통상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뒷받침이 빈틈없이 이뤄지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모든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수출과 해외진출을 하나하나 제가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낡은 제도와 규제를 타파하고 세제와 금융으로 투자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노사법치주의 확립을 시작으로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온다. 정부는 시장이 보다 공정하고 보다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할 책임이 있다"며 "여러분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시 한번 팀코리아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더 큰 성장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이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처음 열린 이후 해를 거르지 않고 진행돼 온 경제계의 가장 큰 신년행사다.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소기업, 여성기업, 스타트업, 중견기업 등 다양한 기업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겸한 새해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부동산 세부담 경감 그리고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디지털·바이오·콘텐츠와 같은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 등 한번 발표한 국정과제와 개혁 안건의 이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대통령실 2층에서 열린 직원 조회에 처음 참석해 400명에 이르는 전체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후 김대기 비서실장은 '가짜뉴스'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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