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 투자 100조·수출 6800억달러' 위해 금융지원
금융위-산업부, 수출·투자 금융지원 1차 협의회 개최
2022-12-29 15:53:27 2022-12-29 15:53:27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내년 국내 기업들이 목표로 하는 설비투자 100조원·수출액 68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정책금융 및 민간금융 지원이 강화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수출·투자 금융 지원 협의회'를 열고 금융지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등 정부와 산업계, 금융계 인사 약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앞서 산업부가 발표한 수출 드라이브와 100조원 투자계획 이행지원의 첫 현장 행보다. 이번 정부에서 산업계와 금융계의 장관급 소통채널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분기 또는 반기별로 정례화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산업계는 자동차, 조선, 철강, 이차전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내년 전망과 향후 투자계획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정책금융 투입, 대출·보증 확대, 금리 인하, 여신한도 확대 등을 금융계에 건의했다.
 
정책금융기관들은 5대 핵심산업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는 가운데, 다른 기관들과 적극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5대 핵심산업 분야는 △글로벌 초격차산업 △미래유망신산업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 △유니콘 중소·중견 육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경영애로 해소 등을 꼽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해 내년에는 정책금융 총 81조원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며 "민간금융기관에서도 우리 기업이 목표로 하는 100조원 투자계획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우리나라의 견고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라 말했으며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은 "첨단전략산업 및 수주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공급망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100조원의 투자계획과 6800억원 이상을 수출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드린다"며 "아울러 일선 금융창구에서 선입관을 갖고 금융지원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를 개최하고, 2023년 산업여건 점검과 투자 촉진을 위한 산업계-금융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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