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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매매, 10개월 연속 감소 '역대 최장'
미국 집값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
2022-12-22 11:00:42 2022-12-22 11:00:42
(사진=연합뉴스) 매물로 내놓은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단독주택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도 주택 매매 건수가 10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거래 절벽'이 심화하는 추세다.
 
21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7.7% 감소한 409만 건(연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지난 2월 이후 10개월 연속 이어졌으며 이는 1999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장기 기록이기도 하다.
 
11월 매매 건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20만 건)를 하회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달 매매 건수는 35.4% 급감했다.
 
한편 미국 집값은 지난 6월 역대 최고점(41만3800달러)을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1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700달러(약 4억7746만원)로 10월(37만8800달러)보다 떨어졌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주택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1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모기지 금리 상승 여파로 얼어붙었다"라며 "지난 2020년 코로나19 경제 봉쇄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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