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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SBS 예능, 떠오르는 신규 프로 없는 게 숙제
2022-12-16 19:00:00 2022-12-16 19:00: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은 동상이몽2’ ‘신발 벗고 돌싱포맨’ ‘골 때리는 그녀들’ ‘공생의 법칙’ ‘런닝맨등 기존의 예능과 신규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했다. 하지만 떠오르는 신규 예능이 없다는 점이 SBS 예능 프로그램의 숙제로 남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평균 프로그램별 2049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미운 우리 새끼’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 ‘공생의 법칙’ ‘집사부일체등이 TOP20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 미우새는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올해 최고 시청률은 20.6%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넘사벽 국민 예능이라고 할 수 있다. 김준호 열애 공개와 탁재훈 아버지 최초 출연 등 색다른 에피소드는 신선함을 불어넣으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했다. 여기에 젊은 아들 최시원, 허경환, 딘딘의 합류로 성공적인 아들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
 
12년째 달리고 있는 국내 대표 버라이어티런닝맨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는 물론, 12월 진행된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률과 화제성 지표에서국민 예능타이틀을 수성했다. 방탄소년단 진부터필리핀 복싱 영웅파퀴아오까지, ‘런닝맨은 올 한해도 레전드 게스트와 역대급 스케일 레이스로 큰 주목을 받았다.
 
‘동상이몽2’는 매회 화제성을 장악하며 안방극장의 월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도 임창정·서하얀, 앤디·이은주, 아유미·권기범, 오상진·김소영 등 연예계 주목받는 스타 부부들의 일상을 최초 공개하며 출연과 동시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대한민국 스포츠 예능 신드롬을 몰고 온골때녀는 명실상부 수요 예능의 절대강자로 우뚝 섰다. 작년 4팀으로 출발해 10팀의 거대 리그로 성장한골때녀는 매 경기 국가대표 경기만큼 드라마틱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으로 방송된 박지성과 피구의 20년만의 리매치는 어느 예능에서도 볼 수 없던 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혼에 대한 편견을 웃음으로 극복한돌싱포맨은 화요 예능 시청률 1위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높은 조회 수를 자랑하며 돌싱 예능 전성시대를 선도했다.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의 센스 만점 입담과 장윤정, 추성훈, 최다니엘, 조나단, 윤시윤 등 다채로운 게스트 라인업의 만남이 믿고 보는 웃음 케미를 뽐내는 중이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SBS 예능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론칭한 예능 프로그램은 좀처럼 주목을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최초 퍼포먼스 합창 오디션 싱포골드’, 환경 예능 공생의 법칙’, 추리 음악쇼 ‘DNA 싱어등이 방송됐다.
 
하지만 그 면면을 살펴보면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은 아니다. ‘싱포골드는 오디션이라는 포맷 안에서 합창이라는 장르만 바꿨을 뿐이다. ‘공생의 법칙은 공익적 가치가 두드러졌지만 화제성이 크지 않아 사회적인 파급력을 주지 못했다. ‘DNA 싱어역시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했지만 스타 패밀리의 무대라는 점에서 지속성에 대한 한계를 드러냈다.
 
새롭게 떠오르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방송을 앞두고 있는 신규 예능 순정파이터역시 서바이벌 예능이다. 격투기에 진심인 지원자들이전설의 파이터 4인방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에게 극강 멘토링을 받으며격투기 1인자를 선정한다.
 
2022SBS 예능 프로그램은 기존의 프로그램이 1살씩을 더 먹어간 것 외에는 눈에 띄는 신규 예능이 없었다는 점이다. , 더구나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도 오디션, 서바이벌이 주축이다 보니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프로그램이 없는 숙제를 짊어지게 됐다.
 
SBS 예능.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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