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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 비판에 "긴 안목 평가 이뤄지길"
'좋은 불평등' 책 소개…"2018년 고용시장 충격 들어 실패 단정 매우 아쉽다"
2022-11-22 13:08:34 2022-11-22 13:08:34
지난 8월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22일 자신의 임기 중 시행했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관련해 "언젠가 장기적인 통계자료를 가지고 긴 안목의 정책 평가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이 쓴 '좋은 불평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의 내용과 관련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단기간의 충격을 감수하면서 장기적인 효과를 도모한 정책이었는데, 예상 범위 안에 있었던 2018년 고용시장 충격을 들어 실패 또는 실수라고 단정한 것은 정책 평가로서는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한동안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며 "읽다가 덮은 책을 다시 펼 마음이 나지 않았다"고 최근의 심경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이 이 같은 심경을 겪게 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풍산개 반환 논란과 관련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 글을 재개한 것은 풍산개 반환 논란 이후 약 2주 만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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