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 및 오찬을 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새벽 전용기 편으로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왕세자를 공항에서 영접했다. 왕세자가 한국을 찾은 건 지난 2019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공식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자유롭게 격의 없이 얘기하는 형식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회담에서는 사우디의 '네옴시티' 등 도시 인프라 개발, 원전, 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네옴시티는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자 국가 장기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다. 사업비 5000억달러(약 670조원)를 들이는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만큼 윤 대통령이 수주 성과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공식 방한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와 만찬도 진행된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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