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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 머스크 "뱅크먼-프리드, 헛소리나 하던 녀석"
2022-11-14 16:40:57 2022-11-14 16:40:57
사진=뱅크먼-프리드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파산 신청을 한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헛소리나 하던 녀석"이었다고 했다.
 
1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뱅크먼-프리드의 첫 인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난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이 나에게 '그가 엄청난 돈을 갖고 있고 트위터 거래에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와 트위터 인수 관련 대화를 나누면서 나의 '헛소리 탐지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며 "마치 그 녀석은 헛소리 같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머스크와 트위터 전 경영진이 가짜계정 현황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일 때 트위터 인수와 관련한 머스크의 각종 문자 메시지 내용을 담은 법원 문서가 공개됐고, 이 문서에 뱅크먼-프리드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다.
 
당시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 인수에 최소 30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하고 소셜미디어와 블록체인의 통합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머스크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당시 머스크는 블록체인 트위터가 불가능하다며 뱅크먼-프리드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나는 그가 30억 달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때 주요 투자은행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뱅크먼-프리드가 물 위를 걷고 막대한 돈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그에 대한 내 인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 녀석은 뭔가 잘못돼있었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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