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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나오는 '트럼프 중간선거 책임론' 대권 도전 가시밭길 예고
2022-11-10 13:29:47 2022-11-10 13:29:47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11·8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지 당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 외신은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는 발언이 잇따라 나온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애덤 킨징어 공화당 하원의원(일리노이주)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이제 공화당 미래 사전에서 트럼프 일가를 퇴출해야 할 때라는 게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미치 맥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상황에 대해 "문제는 개표를 진행한 결과가 어떤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공화당 소속 제프 던컨 조지아주 부지사는 "많은 트럼프 후보들이 거부당한 것은 이제 트럼프는 백미러에 두고,  당과 양질의 후보와 함께 나가야 할 때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스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 대해 "내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면 그 공이 인정돼야 하지만, 그들이 진다고 해서 내가 비난을 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어떤 측면에서 좀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내 개인적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매우 큰 승리"라며 "219승 16패, 이보다 더 잘한 사람이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NBC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공화 220·민주 215석으로 공화당이 근소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상원은 민주 48석, 공화 47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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