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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임박 "공화당 지지 50%, 민주당 48%" 초접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43%
WP "민주당이 확실하게 앞서야 승산이 있어"
2022-11-07 09:18:34 2022-11-07 09:18:34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한 쪽의 승리를 예단하기 어려울 만큼 양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공화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를 기록했다.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48%나 됐다. 
 
또한 투표 참여의 적극성을 묻는 말에는 공화당 지지층 80%가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74%가 투표 의사를 밝혔으나 공화당 지지층의 응답률을 넘진 못했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76%가 투표 의사를 밝혔다.
 
투표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81%가 경제를 꼽았다. 민주주의 위협(73%), 인플레이션(71%), 낙태 문제(62%)를 꼽은 응답자도 상당수였다.
 
아울러 경제 문제에 잘 대처할 정당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52%가 공화당이라 밝혔고, 민주당은 38%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해서도 공화당 지지율은 50%를 기록했지만, 민주당은 38%로 비교적 낮았다.
 
반면 교육과 낙태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각각 47%와 50%의 지지율을 보였고, 공화당의 지지율은 44%와 37%로 나타났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43%를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했다. 
 
이에 ABC 방송은 "경제에 대한 불만족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율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기대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P는 "역대 사례를 참조한다면 민주당이 확실하게 앞서야 승산이 있다"라며 "2018년 중간선거의 경우 같은 시점 조사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을 7%포인트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화당이 승리한 2010년과 2014년 중간선거를 예로 들며 "(당시) 여론조사에서보다 실제 투표에서 공화당이 더 큰 차로 앞섰다"고 덧붙였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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