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독 정상 공동언론발표 "북한 중대 도발시 단합된 대응"
2022-11-04 12:40:38 2022-11-04 12:40:38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한독 정상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우리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적인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언론발표를 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은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나라로서 우리의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며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독일 양국은 핵심적인 경제 파트너"라며 "양국 간 건실한 교역·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한독 경제협력은 수소,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 안보 증진을 위한 경제 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저는 유럽 내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EU 핵심 국가인 독일이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가 없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저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님과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과 함께, 양국이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우방국으로서 공동으로 마주하고 있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은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협에 대응하여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가 간 연대가 중요하며, 한국과 독일이 이러한 연대의 일원으로서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접점을 모색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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