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정부의 기본적인 경제정책 방향은 공정한 시장 질서 하에서 기업들이 창의와 자율로서 경영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 관리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80분간 생중계로 진행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간 부분이 더 잘 뛸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좋은 유니폼과 운동화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겠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관광 분야를 언급하며 "어디 유적, 풍광을 보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 K콘텐츠 문화와 합해지지 않으면 경쟁력 있는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가 어렵다"며 "정부가 냉난방·엘레베이터·에스컬레이터가 잘 갖춰진 시장을 만들어 주면 그 시장에서 거래, 투자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역할이라고 하는 것은 추위와 비바람에도 원활하게 이런 상거래를 할 수 있는 그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방부는 방위산업부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산업부로, 건설교통부는 건설교통산업부로, 문화부 역시도 문화산업부로…"라며 "산업 증진과 수출 촉진을 위해 우리 모두가 다 같이 뛴다는 그런 자세로 일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세액 공제나 세제 지원을 안 해 주면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투자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도 강조했다. 이어 "투자 수익에 대해 과감한 세제 혜택을 주면 정부가 손해 볼 것은 없지 않으냐.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핵심 광물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며 "전 세계에 공급망 광물별 산지, 이런 것을 지도로 전부 잘 준비해서 현재 거래상황이라든가 생산 상황,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산업부가 중심이 돼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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