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올해 매출 전망 25조원으로 재상향
19.2조→22조 이어 다시 조정…분기 수치 최대치
2022-10-26 11:52:06 2022-10-26 11:52:0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사업 호조에 따라 올해 매출 전망치를 25조원으로 재상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 3분기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9%, 전분기에 비해 50.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3728억원 대비 흑자전환 했고, 전분기보다 166.8% 늘었다. 영업익은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지난해 2분기 7243억원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누적 영업익이 9700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연간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기도 한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3.1%, 지난해 4.3% 올해 3분기 6.8%로 상승세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북미 및 유럽 고객향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북미 전력망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제품 공급 본격화, IT(정보기술) 신모델 수요 대응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는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메탈 등 주요 원재료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반영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 제품군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며 “이 밖에도 달러 강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된 점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 매출 목표를 25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기존 19조2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상향 조정한 뒤, 이번에 또다시 목표를 올려 잡은 것이다. 지난해 연 매출 17조9000억보다 7조원 안팎으로 증가하는 수치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의 경우 주요 OEM들의 신차 출시 및 전기차 출하량 확대, 원자재 가격 판가 연동 효과, 달러 강세로 인한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된 것이 호실적 요인”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 내 시장 경쟁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유럽(26%) 및 중국(17%) 시장의 성장세보다 가파르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활성화 정책이 잇달아 도입되며 배터리 수요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앞서 ‘5년 내 연 매출 3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란 중장기 사업 목표를 발표해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부적으로 지역, 고객, 제품, 스마트팩토리 등 총 4개 부문에 대해 북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장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 현재 북미 지역에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시간 단독공장 등을 포함하면 2025년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은 250~260GWh(기가와트아워)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비교해 최대 규모다.
 
고객 및 제품 부문에서는 핵심 고객 추가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공급사를 확장하고, 북미 지역 내에서 EV파우치를 비롯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통해 제품 대응력 또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람의 경험과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에 근거해 모든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전 생산공정 디지털화로 글로벌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수율 개선 및 품질안정화,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IRA 시행을 앞두고 핵심 원재료 현지화 확대 등 북미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핵심 소재의 경우 주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 현지화에 적극 나선다. 니켈·리튬·코발트 등 메탈의 경우 美 FTA 체결국가 내에 위치한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역내 생산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양극재 북미 기준 63%, 핵심광물  FTA체결국가 포함 역내 기준 72% 등 5년 내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메탈 공급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 및 장기 공급계약도 꾸준히 확대해 리튬 등 핵심 메탈의 직접 조달 비중을 50% 이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전문업체와 파트너십도 지속 강화해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재활용 등 생애주기 전반을 포함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수주 잔고가 370조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60조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또 공장 가동 예정 현황을 보면 △올해 내 GM과의 얼티엄셀즈 1공장이 본격 가동 시작될되고 △2023년에는 얼티엄셀즈 2공장 △2024년 현대차와의 인도네시아 카라왕 합작공장,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온타리오 합작공장 △2025년 얼티엄셀즈 3공장 및 혼다와의 오하이오 합작공장을 가동한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견조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제고,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차별화된 생산 역량 확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 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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