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정치를 할려면 검사의 곤조를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들에게는 이른바 곤조라는 게 있는데 우리말로 하면 근성이라는 뜻으로 곤조가 없는 검사는 유능한 검사가 될 수도 없고 검사답지 않다고도 한다"며 "특수부·강력부 출신 검사들이 바로 그런 타입으로 곤조 있는 검사는 한 번 물면 놓지 않고 한 번 당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반드시 되갚아 준다"고 했다.
그는 "제가 검사 11년을 하다가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검사물인 곤조를 빼는데 8년가량 걸린 것으로 기억한다"며 "3선 의원이 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정치인이 된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정치는 증거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사법절차처럼 선악 구분의 세계가 아니고 선악이 공존하는 아수라판"이라며 "검사 출신 정치인들이 대성을 못하는 이유도 바로 그 곤조 때문"이라고 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대선자금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관심을 끈다. 홍 시장은 특수부·강력부 등을 거친 검사 출신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마찬가지로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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