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발표 직후 급락한 비트코인, 상승세 전환
이더리움클래식은 최대 12%까지 하락
9월 CPI, 전년 동월보다 8.2% 상승
2022-10-14 09:40:28 2022-10-14 09:40:28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14일 오전 8시 3분(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67% 상승한 2791만9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미 노동부의 CPI 발표 직후에는 최대 3.86% 하락한 2640만원에 이르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지난달 15일 머지(Merge)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더리움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해당 거래일에 최대 6.74% 하락한 173만500원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185만4천원(-0.08%) 선까지 회복했다. 특히 이더리움클래식(ETC)은 이날 최대 12.01% 떨어진 3만30원에 이르렀으나 3만3220원(-2.67%) 선까지 올라섰다.
 
앞서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9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2%, 전월보다 0.4%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8.1%, 전월 대비 0.3%)를 상회하는 수치다.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넘어서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긴축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가상화폐 시장을 흔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3일(한국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기존 금융자산이 흔들릴 때 비트코인이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날 공개한 '흔들리는 Fiat Money, 비트코인 수요 급증?' 보고서를 통해 최근 크레딧 스위스 부도와 영국 파운드화 위기 속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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