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국정운영 동반자 약속 지킬 것"
"줄 세우기 비판 뒤에 숨어 아이들 교육 방치한다면 대한민국 미래도 어두워져"
2022-10-11 12:14:47 2022-10-11 12:14:47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선에 선 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청년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저와 국무위원, 우리 정부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단기 일자리가 아니라 민간이 주도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창출하고, 임대주택과 현금을 그냥 쥐여줄 것이 아니라 내 집 마련과 자산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또 "청년들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는 약속 역시 지켜나갈 것"이라며 "국무위원들은 신설되는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을 통해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청년들과 함께 만든다는 각오로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했다. 
 
교육부가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이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마련한 제1차 기초학력 보장종합계획 보고와 관련해선 "기초학력은 우리 아이들이 자유 시민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고등학교생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 영어 수준이 미달하는 학생이 2017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며 "줄 세우기라는 비판 뒤에 숨어 아이들의 교육을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어두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별 밀착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국가가 책임지고 기초학력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복합위기다.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변동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고 우리 모두 긴장감을 가지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는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며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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