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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머스크, 28일까지 트위터 인수하라" 명령
이날 트위터 주가는 3.7% 하락한 49.39달러에 거래를 마쳐
2022-10-07 16:41:26 2022-10-07 16:41:26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의 인수계약 관련 소송을 두고 미국 법원이 28일(현지시간)까지 인수 계약을 마칠 것을 명령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의 캐서린 매코믹 법원장은 이날 결정문에서 28일까지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마치지 못할 경우, 재판을 오는 11월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7월 허위 계정을 문제 삼으며 트위터와의 인수 계약을 파기했다. 그러나 그는 돌연 인수 재개 의사를 밝히며 트위터에 소송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트위터 변호인단은 그의 소송 중단 요청은 진심이 아니라며 재판을 재개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아울러 머스크 변호인단은 트위터가 소송 중단에 응하지 않고 인수 제안마저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매코믹 법원장은 양측 입장을 절충해 기한을 28일로 정하고 이를 넘길 경우 11월부터 머스크 CEO의 계약 이행을 강제하는 재판을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한편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로 방향을 튼 것에 대해 외신들은 그가 이번 재판에서 승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여 인수 재진행으로 방향을 굳힌 것으로 진단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비스 분석가도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머스크가 인식한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계약은) 완료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트위터 주가는 3.7% 하락한 49.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인수 재개 소식이 전해진 4일에는 22.24% 급등한 52달러로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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