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저축보험 금리 4.5%로 오른다
하나생명도 인상 논의
2022-10-11 06:00:00 2022-10-11 06:00:00
[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최근 4.0% 금리 확정형 저축보험을 내놓은 한화생명이 한달만에 4.5%로 금리를 인상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권들이 4%대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은 만큼 금리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기존에 판매하던 '내맘 쏙 저축보험'을 개정해 금리를 0.5%p 올려 이달 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달 26일 확정금리형의 4.1% 저축보험을 출시한 하나생명은 금리 인상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다. ABL생명도 4%대 저축보험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저축보험 금리 경쟁에 비교적 뒤늦게 뛰어든 동양생명이 4.5%대 가장 높은 금리의 저축보험을 선보이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한 영향이다. 동양생명이 지난달 22일 출시한 해당 상품은 판매 5일만에 준비한 5000억원의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데 성공했다.
 
이보다 먼저 흥국생명이 출시한 4.2% 확정금리형 저축보험도 목표액 3000억원을 모두 채우며 '완판'했다. 확정금리형 저축보험 4%대 시대를 연 푸본현대생명도 준비한 5000억원 물량을 채웠다.
 
은행 정기예금의 경우 금리가 4%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 7일 기준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12개월 기준 4.55%의 금리로 판매되고 있다. SH수협은행도 4.30%의 '헤이(Hey)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저축보험 시장에서 4% 금리는 평이한 수준이 돼 버렸다"며 "한정된 시장 수요를 두고 어느 회사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가가 현재 저축보험 시장의 상황이자, 방카슈랑스로 판매되는 저축보험의 특성상 0.1%라도 금리가 높은 곳이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도 "높은 금리로 저축보험을 출시하며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당연히 빠르게 소진될 것이라 기대한 것과는 달랐다"며 "훨씬 높은 금리의 저축보험이 속속 출시되고 은행 예·적금 금리가 4%대를 뛰어넘는 경우가 생겨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저축보험 금리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보험사들은 저축보험 판매를 늘리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다른 선택지는 조건이 쉽지 않아 결과적으로 저축보험 출혈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한 시중은행 모습. (사진 = 뉴시스)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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