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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금 들어도 '바이든'…잘못했다 하라"
"언론사 겁박하고 책임 규명하겠다는데 상식 부합하는 말인가"
2022-09-30 10:10:54 2022-09-30 11:41:03
이재명(오른쪽) 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0일 미국 순방 도중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날리면) X팔려서 어떡하나"는 막말로 논란을 낳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들어봐도 '바이든' 맞지 않느냐. 욕했지 않느냐. 적절하지 않은 말을 했지 않느냐"며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에서)첫 보도를 한 언론사를 겁박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느냐"며 "진상을 규명하는 첫 번째 길은 나는 이 말을 했으니 이렇다고 해야 하지 않느냐. 나는 기억을 못 하고 틀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게 상식에 부합하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해당 논란이 일자 주변 인사들에게 '바이든'을 언급한 적 없으며 '이 XX'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쌀값 정상화 법안까지 반대하면서 쌀값은 국민의힘이 책임지겠다고 한다. 국민을 도대체 무엇으로 아는 것이냐"며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반민주주의적으로 행동하면 언젠가는 상응할 책임을 진다고 경고한다. 국민도 판단할 능력과 지성이 있으니 거짓말·겁박한다고 해서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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