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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르세라핌 탈퇴 후 첫 심경 고백 "괴롭힌 적 없어"
2022-08-11 17:36:17 2022-08-11 17:36:17
(사진=연합뉴스) 전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학폭' 논란으로 걸그룹 르세라핌에서 탈퇴한 김가람이 21일 만에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10일 김가람은 본인 계정이 아닌 지인으로 보이는 SNS를 통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김가람은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 봐 솔직히 겁이 났던 게 사실"이라며 "하루하루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며 평범한 학생임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가람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로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협의록' 원문과 '사안 개요 설명서' 전문을 공개했다.
 
김가람은 "저는 그때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고, 저희 행동이 의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며 "그 당시 저의 방법은 잘못됐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려고 한다"며 "데뷔 후 2주간은 저에겐 꿈만 같은 순간이 됐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가람은 방탄소년단을 키워냈던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관심을 끌었던 르세라핌 소속이었다. 그러나 5월 데뷔 초기부터 김가람은 중학교 시절 학폭 의혹에 휩싸였으며, 결국 지난달 20일 팀을 탈퇴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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