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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실적 기대치 하회…현주가 대비 낮은 목표가 유지-DB
2022-08-04 08:56:42 2022-08-04 08:56:42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DB금융투자는 4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판관비와 충담금 부담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600원은 유지했다. 목표가는 2만4600원은 현주가(3만1400원) 보다21.7% 낮은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7% 하락한 570억원으로 컨센서스(741억원) 크게 미달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부실채권 매각이익 116억원과 이번에 추가충당금 126억원을 감안하더라도, 판관비가 예상보다 증가해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비이자이익의 경우에도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적자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실적 성장폭은 2분기 이후에도 크게 확대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주담대 취급대상 확대와 소호대출 취급 등으로 인해 연간 14.3% 수준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카카오뱅크의 담보대출 비중 확대 계획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필요성을 감안하면, 고신용자 대출을 늘일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이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3년내 담보대출 비중을 70%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인데, 규제 관련 2023년까지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을 30%로 맞춰야 한다는 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는 현재 13조3000억원인 신용대출 잔액을 14조원으로 유지하면서, 전세 및 주담대와 소호대출을 향후 3년간 연간 5조원 이상 순증시켜야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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