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하락에 대해 "일희일비 안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어떠한 경우에나 그것이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항상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기존 답변을 되풀이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민생을 챙기는 일정을 많이 하고는 계신데,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민생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거시경제 정책도 그렇고 여러 가지 분야에서 열심히 챙기고 계신다"며 "그런데 그것이 지지율로 어떻게 반영되느냐, 저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일을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지지율을 신경 안 쓰면서 국민만 본다는 게 상충되지 않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그것은 표현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그는 "어떤 지지율이든지 다 국민의 뜻인 만큼 국민을 보고 일하는,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데는 차이가 없다고 말"이라며 "그게 지지율로 나타나든지 아니면 어떠한 방식의 여론으로 나타나든 국민과 여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히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또 정부가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것을 무시한다거나 안 듣겠다거나 그런 뜻이 아니다"며 "그렇지만 그것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면서 열심히 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지율은 대통령 개인에 대한 인기 투표가 아니라 국정 전반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부응이기 때문에 실망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물음엔 "지지율이 대통령의 인기를 반영하는 수치라고 생각하고 대답을 드리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그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희가 하고 있는 바, 하고자 하는 바를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발표된 <미디어토마토·뉴스토마토>의 '선거 및 사회현안 4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32.6%에 그치면서 30% 선마저 위협받게 됐다. 부정평가는 64.7%로, 긍정평가의 두 배에 달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5.0%포인트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상승해 60%마저 돌파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을 비롯해 60대 이상과 영남, 보수층에서 대거 등을 돌려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취임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같은날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비슷한 여론조사 기류를 보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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