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7월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면서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입 역시 14.1% 급증하면서 무역수지는 55억2800만 달러(약 7조17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57억8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올해 연간 수출 누계는 3662억3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1%(480억4000만달러) 늘었다.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한 213억1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수입 누계는 3821억2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5%(776억1000만 달러) 급등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 동기 60억5800만 달러 적자에 이어 55억28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총 158억8400만 달러 적자를 누적하고 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36억1100만 달러)보다 크다. 일평균 수출액은 22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18억8000만 달러)보다 19.7% 상승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은 석유제품이 96.7%로 증가폭이 높고 반도체, 승용차는 각각 10.4%, 0.8%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가전제품은 -27.2% 감소, 정밀기기(-20.4%), 자동차부품(-14.6%), 컴퓨터 주변기기(-14.4%) 등도 줄었다.
주요국별 수출액은 싱가포르가 49.7%로 증가폭이 가장 높고 베트남(15.5%), 미국(6.2%)도 증가했다. 반면 중국(-8.9%)과 유럽연합(EU·-18.6%), 일본(-9.1%) 등은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원유 95.4%, 반도체 31.6%, 석탄 125.8%, 가스 11% 등이 각각 늘었고 승용차 -44.1%, 기계류 -3.2%, 석유제품 -1.4% 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13.2%, 미국 4.9%, 사우디아라비아 192.3%, 일본 0.6% 등으로 수입액이 늘고 EU -36.0%, 베트남 -2.2% 등 감소로 집계됐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57억8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사진은 컨테이가 쌓여 있는 인천신항. (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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