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준석 징계에 "당원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다"
6촌 친인척 동생 대통령실 근무에 "정치 시작 때부터 선거 운동해온 동지"
2022-07-08 09:48:30 2022-07-08 09:57:59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데 대해 "국민의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새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이 대표 징계로 여당 내 혼란이 벌어졌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늘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당무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당을 수습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는 데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의원들과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조속히 잘 극복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외가 6촌 친인척인 선임행정관 최모씨가 대통령실에 근무해 논란이 되는 데 대해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빌딩)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가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순방에 참석해 비선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선 "나토 수행 문제는 이미 대변인이 말씀드린 거 같다"고 했다. 
 
민생경제회의를 첫 주재하는 각오에 대해선 "이제 민생 위주로 시장경제를 하고자 하는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라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공 부문의 긴축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분들이 경제 위기에 더 어렵다. 그분들한테 좀 더 두텁게 지원을 하고, 집안이 아무리 어려워도 아이들 공부시키고 해야 되듯이 국가의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또 과감하게 투자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민생문제, 물가라든지 여러 가지 생필품의 가격이라든가 이런 것을 어떤 식으로 물가 관리를 할 건지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며 "어제도 내각의 전체가 모였고 오늘도 내각이 다 온다. 앞으로는 필요한 장관들만 오겠지만, 여기에 대해서 비상한 각오를 다 함께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도어스테핑 구조가 바뀌어 눈길을 끌었다. 통상적으로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들어오면 가운데 서서 질문을 받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윤 대통령이 입구에서 집무실 쪽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질문을 하나씩 받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입장하자 마자 "동선을 좀 바꾸니까 어때요?"라고 묻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게 조금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셔서 조건을 바꾸고 싶어하셨다"고 부연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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